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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 이야기

농업대학 e비즈니스 오두막 방문



농업대학 e비즈니스 오두막 방문

채홍조

오늘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날씨가 추웠다
마지막 꽃샘추위인가
10시가 조금 못되어서 양파님이 일 순위로 오셨다
이어서 다른 학우님들과 윤교수님도 들어오셨다
2층으로 올라가 홑청으로 만들어 둔 화면에 맞춰 컴퓨터를 설치하고
곧이어 윤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먼저 우리집을 방문해주신 교수님과 기술센터 윤팀장님
그리고 학우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우리 부부가 귀촌하여 농사짓던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는 수원에서 27년간 낚시샾을 경영하다 접고
자연이 좋아 무작정 생면부지의 음성 땅으로 내려왔다
처음으로 옥수수 농사를 짓던 일  손수 황토로 귀틀집을 짓던 일 ,
그리고  옥수수와 참깨, 콩 들깨 등을 심어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한 이야기를 하며
동네 어르신들의 농산물을 판매해 주던 이야기,
귀촌하여 4년 동안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 진 것 같다

자연에 묻혀서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사는 삶에 이젠 조금 익숙해 진것 같다
농촌의 미래도 생각처럼 그리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새로운 공부를 하며 여러 교수님들과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공부하는 학우님들이 있어
몸은 비록 고달퍼도 마음은 푸근한 이곳 생활,
내가 열심히 농사짓는 것은
나의 농산물을 믿고 구매해주시는  도시의 고객님들이 있어
늘 마음 든든하고 힘이 나기 때문이다

윤교수님은 우리집의 전경을 둘러보시고
다락방과 황토방을 활용하여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한꺼번에 초청하여
자연을 둘러보고 체험하며
하룻저녁 묵으며 시를 쓰고 낭송하는 모임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이번 여름에 옥수수가 익으면 한 번 시도해 보아야지

한울타리를 이루고 함께 비슷한 길을 가는 우리는
새로운 농촌의 희망을 열어가며
같은 화두,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한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보다는
함께 공유하고 나눔 하며 돕고 살아가는

연꽃 처녀와 분재총각의 사랑이야기 있는 대봉수목원
우아하고 향기로운 돌담울 연꽃이 만발하고
어릴 때 쓱쓱 옷깃에 닦아 먹던 보람농원사과 상큼한 맛
수줍게 얼굴 붉히는 수밀도 복사골농원
매운 맛은 세상맛 선 농장 고추의 붉은 웃음
선조님의 전통 장맛 수정산 농원의 구수한 향기

어린이와 함께 자라는 송화네 햇빛머금은 사과
옥수수 하모니카 소리 고운 시인의 오두막
신의 기쁨이 익어가는 아네스안골농원 복숭아
인정이 넘치고 행복이 가득한 정드림 인삼
우직하고 변함없는 즐거운 목장의 한우
그윽하고 깊은 손맛 선돌농원 간장 된장
인삼은 코리아의 힘, 생명 지킴이 천일인삼농원
무작정 복숭아가 좋아 자연으로 돌아온 헤이준 농원
꽃을 닮은 향기로운 복숭아 흥인농원

우리 모두 한울타리를 이루고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뿜으며
멋진 꽃 밭으로 가꾸어  나가는
특별한 농부들, 음성 농업대학 e 비지니스



참석인원 윤교수님 윤팀장님, 회장님 , 총무님,양파님, 선돌농원님,
천일인삼님,정인석님, 대봉수목원님, 즐거운 목장님 수정산님, 돌담울 연꽃님,
방문해 주심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