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던 느티나무
할 일을 다 한듯 곱게 물이 들더니 낙엽이 되어 마당에 쌓입니다.
단풍구경에 즐겁기만 했는데 언제부턴가 허전함도 느끼게 됩니다.
내년 봄이면 어여쁜 파아란 새싹이 돋아나서 또 햇볕을 가려 주겠지만
우리들의 젊음은 다시 올 수 없기에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젊었던 지난 시절엔 세월이 가는지도 모르게 천천히 가더니
한살 더 먹는게 왜 그렇게도 아까운 요즈음에는
자고나면 하루가 다르게 세월이 흘러 갑니다.
가는세월 막을 수 없기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아름답군요.
세월타령을 하는걸 보니 나도 모르게 늙어가고 있나 봅니다.
중년이라 부르니 아직도 인생이 반은 남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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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낙엽을 보며...|작성자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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