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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 이야기

[돌담울연꽃] 고래실논 돌개주기


남편이 몇칠 전부터 혼자  논에서 씨름을한다
울 동네는 논에서 물이 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가을에 벼 베기 작업을 못한다
논이 말라야 기계가 들어가 벼 탈곡을 하는데
그대로 두고 물꼬만 타 놓으면 마르지 않기 때문에
돌개라는 작업을 해야한다

도랑을 내기 위하여 벼 포기을 호미로 떠 안에 벼 포기 
사이로 짚어넣어 1차 물길을 내주고 있음



2차 물길 작업 벼 포기만 떠 놓으면 도랑이 약기 때문에
삽으로 2차 작업을 해야 물 빠짐이 좋와 잘 마른 답니다


너무 힘들어 잠시 허리을 펴고 있는 남편
이 일 할려면 비지땀 나요

다 완성된 돌개 주기 우리 동네는 고래실 논이 90 프로 이상 된다
어느 집이고 할것 없이 초 가을이면 이 작언을 꼭 해야한다
지금 하여도 땅 속에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벼가 곡수가 다 되도록 수분을 잡고있었 다른곳보다 미질이좋다
고래실 논에 밥맛을 알아주는 이유는 벼 알이 다 차도록
수분을 논에서 갇고 있기 때문이다


2009/08/28 - [농부들 이야기] - [돌담울연꽃] 비온 후 남편


[출처]
고래실논 돌개주기|작성자 아름다운농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