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 체리마을을 가다
첫 발을 디딘 "갑산체리마을"을 다녀 왔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앞동네인 '갑산'은 탑골, 정산말, 정자안, 동녘, 평짓말의 다섯개의 자연 부락으로 이루어진 '거북놀이'와 술령수놀이,
논매기 소리, 담바구타령, 기경수소리등 전통이 숨을 쉬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하지만 모 그룹에서 청정지역인 이 곳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기 위해 외지의 토지주를 포섭해 땅을 매입하고 그 과정에서 찬반의견으로 나뉘어져 마을 인심이 갈라지기도 했다. 자본의 힘 앞에 무너지는 청정자연과 전통, 인심을 안타까워 하던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젊은이들의
주도로 갑산체리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추진되어진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마을이 화합하고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
환경청과 군의 불허에도 굴복하지 않고 계속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모 그룹. 이 아름다운 곳에 꼭 폐기물매립장을 건설해야 하는지?.
행사장을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이제 막 시작하는 테마마을이라 많은 것이 부족하고 진행이 화려하거나 매끄럽진 않아도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는다.
열의와 기대에 찬 마을 분들의 얼굴을 보니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현대문명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마을이 될거란 희망을 가져본다.
언젠가 보도에 추진한 수많은 테마, 체험마을 중에 성공으로 평가된 곳은 극소수이고 각 시,군에서 내세우는 테마, 체험마을 1개씩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 성공한 마을에 갑산 체리마을이 있기를 기원해 본다.
수고하게 친구. 행사가 끝날 때까지 도와주어야 하는데 일이 바빠 점심만 먹고 돌아와 미안하다
"갑산체리마을" 선포식의 모습들
[출처] 갑산 체리마을을 가다|작성자 햇빛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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