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인의 오두막] 내 나이 오십세2. 내 나이 오십세 2. 채홍조 인간은 얼마나 간사한 동물인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쁨과 슬픔이 마음속을 교차한다. 이 작은 감정의 파장들 수시로 파도 치는 내 마음 때로는 성현처럼 생의 한가운데서 한발 물러서 초연하고 싶지만. 머리와 가슴은 어긋나기만 했다 무엇이 그다지 기쁘고 즐거웠던가 그 무엇이 그렇게 슬프고 고통스러웠던가 결국은 모든 것이 세월의 그늘에 묻히고 또다시 새로운 파도는 밀려와 하루는 24시간으로 부족하고 많음은 많음으로 더 갖고 싶은, 욕망의 끝은 어디쯤일까 영원히 내 것이란 존재하지도 않은 것을 깨달으면서도 다 가득 채우려 하는 어리석음이여 나보다 많이 가진 자를 질투하여 상대적인 빈곤감에 허탈해 하고 노력한 만큼 받지 못한 대가에 억울한 것 같아, 만족을 모르는 마음에서 불행한 것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