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꿀을 채취하기 위해 벌통을 만들었다.
사촌동생이 땔감으로 잘라 쌓아둔 나무들 중에 눈에 띈 '속 빈 오동나무'
한가할 때 조각이라도 할 요량으로 가져다 두었는데 아버지께서 보시곤 벌통을 하신단다.
속을 좀 더 파내고 깨꿋이 다듬은 후 벌들이 들고 날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내고 안쪽은 불로 살짝 그을렸다.
2단으로 만들었는데 구멍을 낼 때는 안쪽이 위로 향해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말벌들이 침입할 수 없도록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위 아래의 통과 뚜껑, 바닥은 밀이나 황토로 접합하여 벌레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깨끗한 면 조각을 돌돌 말아 꿀을 잔뜩 묵혀서 가운데에 매단 다음 벌이 잘 들만한 자리를 잡아 설치하면 된다.
작년 봄에 만들어 뒷 산 바위아래 설치해 놓은 벌통엔 늦여름에 토종벌들이 자리를 틀었다.
우리가족 건강을 위해 먹을 토종꿀은 충분히 채취가 가능할 듯하다.
아래 통나무는 2월에 전정작업하러 괴산을 갔다가 보아 둔 플라타나스나무인데 마침 베어낸다고 해서
아버지께서 벌통을 만드신다고 가져오신 것이다..잘 마르면 날을 잡아 벌통을 제작해야 한다.
엔진톱으로 속을 파내는 모습.
껍질 벗기는 모습
겉 표면도 전기대패로 예쁘고 매그럽게 마무리 중
[출처] 꿀 맛이다! |작성자 햇빛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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