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하네햇빛사과] 바람! 그리고 바람! 이 맘 때면 거의 매일같이 바람이 분다.. 봄바람 일 하기에 딱 신경질 날 만큼 만 분다. 많이 불면 핑계 김에 쉬어 가건만 그럴 정도도 못되고.. 저만치 건너편... 이른 아침 하우스 비닐을 씌우던 20여명의 무리들도 점심때가 채 되기도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심술에 포기했나부다. 허탈한 웃음이 난다. 바람이 빰을 스치고 사라진다. 내 가슴엔 바람이 인다. 봄바람..... "일할 때 제발 바람 좀 안 불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오전엔 친구의 부탁으로 며칠 전 베지 못한 미루나무 한 그루를 베어주고 오후부터 사과원에 있는 콘테이너작업실에 지붕을 올렸다. 사과원에서 창고 겸 간단한 취사 그리고 일을 하다 피곤하면 쉴 요량으로 설치 해 둔 것인데 한여름이면 뜨거운 열기와 비가 들이쳐 지저분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