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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 이야기

[송하네햇빛사과] 경품으로 겨울준비 끝!


어제 일요일 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가 있었다
신종플루의 여파와 추석 다음주라는 여건으로 예년보다 참석률이 저조해 보였다
...
송하를 봐줄 사람이 딱히 없어 송하랑 초등학교를 찾았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아이는 유치원 놀이터에서 잠시 논 뒤
나의 동기생들이 있는 천막으로...
제 또래가 없어 심심해 하던 차에
어린이 훌라후프돌리기 경기가 한다해서
"송하야 어린이 훌라후프 돌리기 시합한데 나가봐" 했더니 냉큼 달려나간다
<6살 송하 아직 훌라후프를 돌리지 못하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색연필 한세트씩 주었는데도 돌아와서는 울먹인다
한번도 제대로 돌리지 못한 송하 기분이 좋지 않았나 보다 
"송하야 너는 아직 배우지 않아서 그래 저 형아 누나들은 초증학교에서 다 배웠데" 해도 소용없다
어른 여성부가 시합을 하는 걸 보더니 "아빠도 다음에 나가는 거야"
"아빠도 나가라"
분이 풀리지 않는가 보다


훌라후프 경기가 끝나고 O,X퀴즈를를 했다
송하랑 둘이 참가해 최종 몇몇까지 남았는데..갑자기 주관식 문제로 바뀌었는데
혼동하는 차에 답을 맞추지 못해 결국 색연필 또 한세트..
O,X퀴즈의 상품은 자전거였는데..송하 정말 삐쳤다...
.
.
한참을 달래도 삐쳐있는데 "아빠 뭐 사줘" 합니다
결국 초등학교 앞 슈퍼에서 '500원짜리 포켓몬카드와 또 500원짜리 유희왕카드'를 손에 쥐고서야 싱글벙글~~ 



마지막 순서 동문 노래자랑이 진행되면서 경품을 추첨을 사정없이 합니다..
세라믹 히터가 당첨되는 송하 아주 날아갑니다 
김치냉장고, 세탁기, 한솔매트 이렇게 남았는데
"54회 박**"
한솔매트가 당첨 되었네요..

경품으로 겨울 준비 끝~~~
올 겨울은 아주 따뜻하겠지요.
...
친구녀석들 저녁사라는 통에 인근 식당으로 go go...
결국 매트가격만큼 저녁을 먹었고 마침 식당이 송하유치원 친구네여서
송하 또한 친구들과 신나게 놀면서 하루를 보냈답니다